2015년 9월 9일 수요일

시어머니의 사랑과 불효하는 며느리


골다공증이 있으실까? 시어머니께서 자주 넘어지신다.

당뇨도 있으신지라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병원을 다녀와 쉬고 계시지만 밀린 농사일이 걱정이신가보다.

늘 화장하고 구두신고 차려입고 다니는 며느리에게 

일을 해달라고 하시는게 눈치가 보이나 보다.

시어머니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뭐도와드릴것 없으세요 하니

밭에 참깨가 다 여물어 익어가는데 새들이 다 쪼아먹을까 걱정이라신다.

참깨 수확에 나선 나는 ~~힘들고 더웠지만

이 보다도 더 엄청난 농사일을 어떻게 혼자 다 하셨는지 

죄송하기만 했다.

늘 먹거리를 주시는것은 잘도 갔다 먹으면서 

시어머니의 수고는 뒷전이었으니.......

나는 정말 불효녀였다......

참깨 수확을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나를 반갑게 맞아주시는 

어머님께서는 미안하다시며 땀먼저 닦으라시며 안절부절

하신다.

얼마나 며느리가 안도와 드렸는지를 생각하니...

나는 정말 불효녀였다.

시어머니의 수고를 생각해서 쉬는 휴일이면 자주 가서 

일손을 도와드려야겠다 생각해본다.

시어머님이 항상 건강하셨으면 한다.



댓글 4개:

  1. 살아계실때 얼굴 보여주는 것이 효도인것 같아요.. 참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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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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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마음이 참 따뜻해집니다.
    부모님께 전화드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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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받는 것에 당연한 자식인지라... 주는 게 익숙하지 않는 자식의 모습
    주는게 기쁨인 부모님지라........받는게 익숙하지 않으신 부모님들...
    이제는 효도해야죠...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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